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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디지털농업 이끌 별도 컨트롤타워 필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9-13 조회 1334
첨부파일 20210911153241439.jpg


              농진청 ‘농업기술전망대회’ 현장과 산·학·연 협력 필수

              관련 업무 총괄 기구 설립을 전문인력 적극 양성도 급선무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1. 9. 13


  디지털농업의 육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별도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주장은 ‘2021 농업기술박람회’의 부대행사인 ‘농업기술전망대회’에서 나왔다. 이번 박람회와 부대행사는 농촌진흥청이 8∼1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농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과 연구기관·산업체·학계 등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디지털농업과 관련된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별도의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농업은 농업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 형식으로 수집·저장·분석해 이용하는 농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강영선 한국농업기계화정책연구원 이사는 “많은 기관이 디지털농업 적용을 위해 노력하는데,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일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농업 연구가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역시 컨트롤 기관의 부재 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이사는 “새로운 게 나올 때마다 휩쓸려가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규모와 기술 파급력이 크고, 한국 기업이 따라갈 수 있는 분야인 트랙터와 작업기 등에 디지털농업 연구가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농업 전문가가 부족한 만큼 인력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강진 농진청 농업공학부장은 “노지 디지털농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노지농업 전문가를 모시려고 해도, 그 많던 전문가들이 이제는 대부분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농업 분야 전문가가 없는 게 큰 문제이므로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농업 연구에 협업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학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역시 “디지털농업은 다학제적(총체적인 학문 영역간 협력 활동)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의 다른 학문보다 다학제적인, 현장과 산업계를 연계하는 시스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기관이나 업체가 농업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지처럼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오염되거나 제대로 측정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농업데이터 수집 과정에 대한 확인과 검증이 디지털농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집을 잘못하면 수개월 동안 축적한 자료가 무용지물이 돼버린다”며 “제대로 된 데이터인지 검증한 뒤 수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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