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게시판 > 농산물뉴스 |
|
|
|
| |
 |
 |
포전에서 망가지는 배추 급격히 늘어
추석 전 조기 출하 가능성
고랭지 무
생육 양호·재배면적 10.4% 증가
평년 대비 늘어 공급 과잉 우려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1. 9. 7
강원 강릉 대부분 지역과 태백 저지대, 평창 일대에서 출하되고 있는 고랭지배추 품위가 지난달 초·중순부터 한 달 가량 지속된 흐린 날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랭지 무는 적절한 비로 생육이 양호하고 재배면적과 단수까지 지난해, 평년 대비 늘어나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출하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 출하된 배추 작황은 평년 대비 양호했으나 이후 흐린 날과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무름병과 황화병 등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가락시장에서 상품의 배추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조량 부족과 병 발생 등으로 도매시장 출하용 배추의 경우 손실률이 40%, 맛김치용으로 김치공장에 납품되는 배추 손실률도 30%에 달한다.
김진복 태백농협 배추공선회장은 “장마 때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 생육이 양호했는데 지난달부터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배추 생육에 문제가 발생했고 병까지 확산됐다”며 “태백 저지대의 경우 포전에서 버려야 하는 배추가 눈에 띄게 많다”고 설명했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와 가락시장 경매사들은 추석 성수기를 대비해 지난 6월 정식된 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7% 가량 많아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포전에서 망가지는 배추가 급격하게 늘며 추석 이후 출하될 예정이었던 배추까지 추석 전 조기 출하될 가능성이 높다.
김명배 대아청과(주) 기획팀장은 “배추를 밭에 계속 두면 병 발생 등으로 출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출하자들이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해 추석 전 출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반입량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겠지만 상품 배추가 적기 때문에 추석 전 배추 10kg 상품 도매가격이 최고 1만4000~1만5000원 정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정부에서 배추 1만 톤을 비축했기 때문에 수급조절매뉴얼상 경계 단계인 1만4000원을 넘어가면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까지 김치공장 재고량이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소비가 저조하기 때문에 배추 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고랭지 무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9.1%, 6.6% 많은 26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8%, 1.9% 늘어난 2729ha로 전망된다.
이달 출하 예정인 고랭지 무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0.4% 증가했으며 다음달 출하될 준고랭지 2기작 무도 지난해보다 7.8% 늘었다.
상대적으로 배추보다 기상의 여파를 덜 받는 무의 경우 단수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0.2%, 4.6% 많은 10a당 9651kg로, 재배면적도 늘고 단수도 증가해 과잉이 우려된다. 지난달 내린 비가 배추 작황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쳤지만 무 생육과 작황에는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한편 양배추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21.3%, 10.9% 증가한 8만1000톤, 재배면적도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 11.9% 늘어난 1839ha로 전망된다.
가락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와 양배추는 물량이 많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양배추의 경우 산지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마쓰모 종자를 많이 심는데 크기가 너무 크고 일반 양배추 대비 부드러운 식감이 적어 유통인들의 선호도가 낮다”고 말했다.
|
|
|
 |
|
| |
|
|
|
|
|
|
|
[농민신문] [속보] 가락시장, 중앙청과 코로나19로 과일경매 중단...11일까지 
[한국농어민신문]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 추석 휴장 순차적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