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본격 추진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1. 8. 23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개설자인 대구시가 시장 내 관련상가 이전 방식과 절차상 문제로 갈등을 빚은 (사)관련상가연합회와 관련상가 이전 추진에 합의하고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설현대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관련상가는 대구도매시장 내 공산품과 양념, 건어물 등 가공식품, 잡화류 판매업소, 식당 등이 있는 상가로 소매상인 120여 명이 입주해 있다.
대구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거래량 증가에 따른 물류 처리능력 한계 도달과 노후화된 시설로 10여 년 전부터 시설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도매시장 이전과 확장 재건축을 놓고 오랜시간 논의를 거쳐 2018년 유통종사자 전원 합의로 현 부지 확장 재건축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구시는 물류공간·주차장 등 필요시설 확충,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2023년까지 10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관련상가 이전방식, 관련상가 건축비 부담 애로, 이전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관련상가협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시설현대화사업 설명회(7회), 관련상가연합회 집행부와의 면담(6회) 등을 통해 지난달 관련상가연합회에서 내부 총회 결의를 거쳐 관련상가 이전계획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지난 17일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대표, 관련상가연합회 대표, 지난 19일에는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의 숙원사업인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거점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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