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을 강타했던 이른바 ‘가을장마’가 우리나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주일 이상 비가 오는 가을장마가 시작된다. 이번 비는 지속적으로 내리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강하고 많은 양이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11∼17일 일본에선 후쿠오카에 905㎜, 나가사키에 1082㎜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12일 중국에서도 후베이성이 47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 취약분야에 대해 긴급점검을 20일 완료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산림청·한국농어촌공사·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방역 시설, 산사태·태양광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농민 대상 안내에 나서는 등 집중호우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도 적극 유지하기로 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취약 지역·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농민들께서도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시설과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숙지하고 잘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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