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상·보통·하’ → ‘고가·중가·저가 평균’으로 전환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1. 8. 2
서울 가락시장에서 ‘특·상·보통·하’ 등급별 가격정보가 사라진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개장 이래 36년간 유지해온 농산물 가격정보 제공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특·상·보통·하’ 등급별 가격 산출체계를 ‘고가 평균, 중가 평균, 저가 평균’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엔 당일 가격 서열에 따라 물량 가중치를 적용해 ‘특·상·보통·하’를 산출했다. 가격 상위 5%의 평균 가격이 ‘특’, 35%가 ‘상’, 40%가 ‘보통’, 20%가 ‘하’로 정해지는 식이다.
이런 등급별 가격을 없애고 고가·중가·저가로 구분해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가격군별 물량 가중치는 고가 평균이 상위 20%, 중가 평균이 중위 60%, 저가 평균이 하위 20%로 반영될 예정이다. 품목별로 경매, 정가·수의 매매, 전자거래 등 다양한 거래방법별 반입량과 가격정보도 동시에 제공한다.
새로운 가격정보 체계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2년 이상 기존 체계와 병행 운영해 혼란을 방지할 방침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품질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등급별 가격 대신 정확한 유통정보를 담은 가격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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