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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코로나19와 폭염 여파 주요 채소류 가격 변동성 커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8-01 조회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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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채류, 생육 지연과 계절수요 증가로 가격 강세

                 노지·시설채소, 생산량 증가와 수요 감소로 약세 지속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2021. 7. 27


 채소류 가격이 코로나19와 폭염, 계절수요 등의 영향으로 품목별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 지연과 휴가철 돼지고기·소고기 소비 증가와 연계한 수요 확대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배추, 무, 대파 등 노지채소와 애호박, 풋고추(청양) 등 시설채소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 등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7일부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 대책반’ 운영하며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검점중이다.

주요 채소류 가격 동향을 살펴봤다.


# 엽채류, 작황 부진·계절 요인 등으로 가격 강세

여름철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상추는 최근 폭염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휴가철 수요 증가 등 계절 요인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청상추의 경우 평균 도매가격이 이달 하순 4kg 기준 4만1300원으로 평년보다 76%나 상승했다. 지난 3월 1만3363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시금치도 최근 이른 폭염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높은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시금치 도매가격은 4kg 기준 4만4511원으로 평년대비 92% 높았으며, 6월과 비교하면 3만 원 가량 올랐다.

일조량 영향이 큰 깻잎은 기상 여건이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들 엽채류의 경우 정식 후 생육기간이 30~40일로 짧아 출하는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폭염이 지속되거나 계절수요 등에 따라 수급 상황이 변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 노지·시설채소,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약세

지난해 여름철 최장 장마 등의 영향으로 포기당 1만 원을 넘기기도 했던 배추는 올해 들어 월동 배추 생산량 증가와 연 초 한파 등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등락이 반복돼 왔다. 이후 이달 들어 봄배추 생산량 증가와 고랭지 작황 호조 등으로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포기당 3117원까지 상승했던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 1582원으로 하락했다. 평년가격과 비교하면 54% 낮은 수준이다.

무도 지난달까지 출하되는 겨울 무 생산량 증가 여파로 낮은 시세를 보여 왔으며, 앞으로 고랭지 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하순 무 평균 도매가격은 개당 957원으로 평년대비 24% 하락했다.

올해 초 한파 등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대파는 봄 대파 출하와 함께 출하량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다. 대파 평균 도매가격은 1kg 기준 1월 3216원, 3월 4667원, 5월 2433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6월부터 하락해 6월 1028원, 7월 하순 863원으로 하락했다. 평년가격과 비교하면 43%나 낮다.

일조량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애호박은 최근 맑고 고온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양호해 낮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달 하순 애호박 평균 도매가격은 7405원으로 평년보다 54% 떨어졌다.

강원지역에서 주로 출하 중인 풋고추는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상순 풋고추 평균 도매가격은 10kg 기준 5만5238원으로 평년대비 41%가 높았으나 하순에는 3만1880원으로 오히려 평년대비 19% 낮은 상황이다.

이들 배추, 무, 대파, 애호박, 풋고추 등의 품목도 향후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 농식품부, 사전 수급안정대책 추진

농식품부는 이른 장마와 최근 지속되는 폭염이 농산물 작황 부진과 추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배추 1만 톤, 무 2000톤 등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도 130만 주를 확보했다. 또한 사과 1만4000톤, 배 12만3000톤 등 계약출하 물량 확보와 영양제 할인 공급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 기온·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과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매시장별 경락 정보와 반입량 정보를 산지와 공유해 산지의 적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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