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남군과 윤재갑 더불어민주당(전남 해남·진도·완도) 의원에 따르면 해남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저온저장시설 등이 건립된다. 광역단위 출하조절시설 건립은 전남권에서는 처음이다.
출하조절센터는 해남군 화원면 청용리 일대 4만966㎡ 부지에 저온시설 6600㎡, 예냉시설 396㎡, 사무실 및 위생실 661㎡ 규모로 세워진다. 겨울배추 등 노지 채소류의 수급안정과 가격 폭락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공모 선정까지 여러 노력들이 어우러졌다. 해남군이 하향식 공모사업 방식을 탈피해 먼저 정부에 출하조절센터 건립을 제안했고, 명현관 해남군수는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국회의 도움도 있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재갑 의원은 지난해부터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해 온 끝에 애초 50억원의 사업비 예산 규모를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 “수급조절 시설은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전남권역 계약재배 확대 등 노지채소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재갑 의원은 “배추 출하 조절 센터 유치로 계약재배 물량 확대, 절임 등 부가가치 향상,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