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농림축산식품부
6월 수입량 전년 동월보다 21.8% 줄어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1. 7. 15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 논란 이후 김치 수입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치 수입량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3월 2만5200톤 24.1%, 4월 1만8100톤 △7.2%, 5월 2만1100톤 △13.2%, 6월 1만7900톤 △21.8%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기환 연구원은 “올 상반기 김치 수입이 감소한 것은 작년에 급감한 것과 다른 양상”이라며, “작년에는 코로나19 발생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지난 3월 중국산 절임배추 영상 보도 이후 소비자들이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외식업소에서 제공되는 수입산 김치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과 수입김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김치 수입은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치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김치 주요 소비처인 외식업계에서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100% 국산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 등을 인증해주고,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 업소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착해주는 제도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 수는 5262개소로, 외식업체를 방문하는 손님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김치를 제공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자 외식업체의 인증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김치 수출은 지난해 4만톤, 1억4500만 달러어치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는 2만2000톤,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3%, 20.1%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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