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 개장식에서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맨 앞줄 왼쪽 네번째)와 외식업 관계자 등이 “우리농산물의 공급 확대를 통한 농업과 외식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희철 기자
모바일 통해 수요처와 연결 중도매인 농산물 직접 배송
가격은 경락값 130% 이내 서울 동남부지역 사업 대상
외식가족공제회 협업 추진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1. 6. 28
농협이 모바일을 통해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식자재 수요처를 연결하는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인 ‘싱싱이음’ 개장식을 열었다.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된 공판장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외식업소·중소마트 등 구매자가 발주한 신선농산물 식자재를 중도매인이 직접 배송하는 배달형 식자재 유통사업이다. 이 사업은 농협 공판사업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정된 농축산물 유통혁신 과제기도 하다.
‘싱싱이음’이란 농협이 중도매인과 외식업소를 연결해 싱싱한 식재료를 직접 배송한다는 의미다.
싱싱이음 모바일 앱 구축·관리는 농협이 담당하며, 중도매인은 판매·배송 등 운영을 맡는다. 요식업체나 중소 슈퍼마켓이 싱싱이음 앱으로 식자재를 주문하면 새벽배송을 통해 다음날 아침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농협은 농산물 수확 후 24시간 내 배송으로 신선함을 유지하고, 온라인 공판장의 경락값도 투명하게 공개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가락공판장 중도매인지회가 운영하며, 상품 구성·주문·배송·정산 등 거래 전반을 관리한다. 배송 권역은 서울 송파·강남·강동구 등 동남부 및 인접 수도권이다. 식자재 가격은 주간 단위 평균 경락값의 130% 이내로 관리해 가격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와 협업으로 대량 발주를 추진해 외식업체에 신선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민선홍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단장은 “향후 전국 농협공판장으로 온라인 식자재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시범사업이 안착되면 올해 대전·광주 농협공판장에도 도입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배송체계 구축을 위해 물류 스타트업과의 연계방안도 마련하는 등 전국적으로 본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날 개장식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 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싱싱이음 주문 시연과 초도배송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외식업체는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고, 중도매인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통해 농산물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협과 중도매인, 외식업계의 상생협력으로 외식업과 농업 모두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내달 2일 전후 제주부터 장마철 접어들 듯...점차 전국 확대 
[한국농어민신문] 1년 째 진척 없는 점포 배분...노은시장 중도매인 ‘더 커진 한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