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한국농어민신문] 햇마늘 가격 ''강세'' 출발, ''호조세 이어갈지 지켜봐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5-20	조회	1184
첨부파일

                                   본격 수확철 맞은 마늘 동향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1.5. 18

     제주지역 올 수매가 인상

     작년보다 kg당 1200원 올려

     첫 경매 평균가도 ‘2배 껑충’

산지 햇마늘 가격이 지난해를 웃돌며 형성되고 있다. 남도종이 주를 이루는 제주와 전남 지역의 농협 수매가와 경매가 모두 지난해보다 높다. 다만 이러한 가격 흐름이 7월 경 출하되는 대서종 마늘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만큼 유통인들이 선뜻 물량 확보에 나서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도종을 중심으로 수확에 들어간 올해산 마늘 가격은 산지폐기에 나서며 가격 지지에 나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에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늘고 생육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가 선제적 수급안정대책에 나선 바 있다. 가격 하락을 우려한 농가에선 헐값에 포전거래를 마친 곳도 많았고, 녹동농협 공판장에서 열린 2020년산 주대마늘 첫 경매가는 전년도 절반 수준인 kg당 평균 952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대서종 마늘 출하가 본격화된 7월부터는 정부의 수급대책과 예상보다 낮은 생산 단수 등이 맞물리며 kg당 3000원 이상의 경락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첫 출발부터 양호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계약재배 물량에 대한 수매가 시작된 제주의 경우 대정농협 수매가가 지난해보다 1200원 오른 kg당 350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녹동농협의 주대마늘 첫 경매 평균가는 kg당 2189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된 상태다.

    해남도 포전거래가 상승

     전남지역 수매가도 들썩

     3700~3800원선 기대 속

오관용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해남지역 포전거래가는 평당 6500~7000원이었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1만2500원으로 시작해 비싸게 판 사람은 1만7000원가지 받았다”며 “25일경부터 수확에 들어갈 예정인데 제주 대정농협이 kg당 수매가 3500원으로 결정됐으니, 전남 지역 수매가는 3700~38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전남지역의 경우 냉해 및 벌마늘 피해가 있어 생산량 감소와 상품별 가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관용 부회장은 “고흥에 반입되는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고, 상품으로 치는 물량도 줄었다고 한다”며 “지난 1월 냉해도 있었던 데다 최근 벌마늘 피해도 많아 조사를 하고 있어 품위 별로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대서종도 포전거래가격이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됐으나, 실제 거래가격이 지난해를 웃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방기성 창녕농협 APC 장장은 “작년 같은 경우 초반에 밭떼기로 넘겨 손해를 봤다는 농가 심리와 2021년산 물량을 확보하려는 상인 심리가 겹쳐 올해 초 포전거래 가격이 2만2000~2만3000원까지 형성됐지만, 재고가 모자라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고, 가격도 높다보니 지금은 거래가 거의 안 되고 있다”며 “생육 상황도 좀 더 지켜봐야 해 출하시기 가격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초반 포전거래 과열 양상

    2020년산 재고도 적지 않고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어려워

    유통인 물량 확보 몸사릴 수도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 김규원 경매사는 “올해 초반 포전거래가 과열된 가격으로 이뤄진 경향이 있고, 2020년산 마늘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좀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며 “재배면적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작년처럼 산지폐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살아나기 어려워 유통인들이 물량을 확보하기보다 상황을 봐가며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가격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단가 수준이라면 민간업자들이 수입산을 들여오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원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21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3528ha로 전년 대비 7.3%, 평년 대비 9.4% 감소했으며, 올해산 마늘 예상 생산량은 30만9000~32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11.1~15.0%, 평년 대비 2.2~6.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어민신문] 양파가격 반등기미 감감..농가 불안 커진다

[한국농어민신문] 중개소 폭리에 인력 빼가기, 인건비 감당 안돼” 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