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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농가·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바람...정부·스타트업, 온라인 소비 활성화로 전통시장 살린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5-11 |
조회 |
1570 |
첨부파일 |
2105113320113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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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식자재, 농식품 온라인 소비 활성화
이커머스, 배달앱, 빠른 배송과 신선함 앞세워 ‘소비자 공략’
브릿지경제 양길모 기자 2021. 5. 11
그동안 상당수 농가들은 작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때문에 작물 선택과 판로 확보에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전통시장 역시 노후된 시설과 제한된 결제 방식, 주차의 어려움 등 다양한 불편사항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더욱이 오프라인을 대신한 온라인 시장 및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전통시장은 생존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쇼핑 트렌드에 맞춰 IT스타트업이 빅테이터,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산 농가와 전통시장까지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농·축·수산물 산지 직송 스타트업 ‘식탁이있는삶’은 IT기술로 유통 과정을 단축화 한 100% 산지 직송을 실현하고 있다. 식탁이있는삶은 국내외 차별화된 농·축·수산물을 발굴 및 개발해 산지 직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셜티 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을 운영 중이다.
퍼밀은 농산물 재배 농가에 선도금을 주고 공동으로 땅을 일구는 방식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특별한 고부가가치 식재료를 도시민에게 공급하는 온라인몰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식탁이있는삶은 의성 등 경북 일대에 보유한 땅에서 시험 재배한 신품종 종자를 주변 농가들과 공동 경작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농민들의 작황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여주고 유통단계 단축해 이익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 바 있다.
현재 퍼밀은 전국 160여 곳에 독점적 산지 및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점계약 재배 품목이 100여 종에 이르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매하는 충성고객 수가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그테크(농사+기술 합성어)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기존 농업에 첨단기술(ICT)을 접목해 국내 농업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그린랩스가 지난해 7월 선보인 농업 정보 포털 서비스 ‘팜모닝’은 농작물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얻을 수 있는 농업 플랫폼으로, 농민들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팜모닝 앱에서 제공하는 농사날씨, 농사사전, 경락시세 등 주요 기능을 통해 농민들은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전국 50여개 도매시장의 재배작물 등급별 시세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서비스를 이용하는 누적 회원 농가 수가 2만여 곳을 넘어섰다. 특히 농산물 거래소 기능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동시에 새로운 농특산물 유통 판로 개척을 비롯한 농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업 분야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전통 식자재 시장에 IT 옷을 입히며 유통 선진화를 위한 ‘혁신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복잡한 식자재 유통경로로 인해 외식업주들의 식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식자재 비용관리 앱(App) ‘도도 카트’를 선보이고 있다.
도도 카트는 요식업 운영자들이 앱을 통해 거래처와의 식자재 거래 명세서를 등록하면 주요 품목의 변화를 매월 리포트로 비교 분석해주고 비용 검토와 결제 일정 관리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매장 운영에 바쁜 점주들에게 매출 관리 효율과 편리함을 높여주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도도 카트는 3월 말 기준 총 4만여 곳의 매장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런칭 이후 서비스 성장세가 월 평균 20% 대를 꾸준히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도도 카트에 등록된 식자재 거래명세서 수는 22만6000여 장, 이를 통해 집계된 식자재 납품업체 수는 2만6000여 곳에 달하며, 식재료 항목 수 또한 146만 건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카 최재승 대표는 “매장 점주분들이 고정 지출비로 부담하는 식자재비만 매달 500만원에 달하는데, 정작 식자재 가격 비교나 거래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은 미비한 상태”라며 “도도 카트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식자재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최종적으로 점주분들과 납품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구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쇼핑 트렌드 변화의 중심이었던 이커머스·배달 앱들도 얼어붙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는 20~40대 여성들을 전통시장 소비자군으로 유입은 물론 전통시장과의 연계 서비스로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 지난해 1월 서울 강동 암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수유재래시장, 화곡본동시장 등 서울과 경기 지역 28개 시장의 330여 명의 상인들에게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개방했다.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는 우리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꽈배기, 찹쌀떡 같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타고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모바일로 동네시장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담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쿠팡의 배달서비스 쿠팡이츠도 지난해 7월부터 전통시장 맛집 배달서비스를 오픈, 강남 개포시장과 둔촌역전통시장, 암사종합시장, 중곡제일시장, 망원동월드컵시장 등 서울시 전역을 포함한 50개 전통시장의 맛집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4월 ‘집에서 바로 맛보는 따뜻함, 전통시장도 배달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전통시장 프로젝트를 시작, 지난해 9월부터 서울지역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 마포구 망원시장과 망원월드컵시장,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등 전통시장 4곳과 함께 배달 서비스 및 ‘전통시장’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게 배민은 자사가 운영하는 외식업 자영업자 교육 지원기관 ‘배민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사업을 시행하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도 전통시장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및 온라인 배송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 무인결제,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생업현장이 더 스마트해지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가 해소돼 골목상인도 글로벌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소상공인이 살아야 서민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이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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