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총리대행, 대국민 담화문서 ‘백신가뭄’ 반박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1. 4. 28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1억9200만회분, 즉 9900만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홍 총리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최근 화이자와 2000만명분의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상반기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의료 인력 등 1200만명 이상에 대해 한번 이상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말까지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면서 “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치는 11월에 집단면역을 차질 없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가뭄’ 등 백신 수급·접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적극적인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총리대행은 “예방접종센터를 5월초까지 204곳에서 267곳으로, 민간 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곳에서 1만4000여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가 발생하면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대비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 확진자 접촉과 출입국 때 자가격리 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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