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은 올 1분기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949개 업체, 1081건을 적발했다. 적발 건수는 배추김치가 2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식품저널DB
거짓 표시 427개소 형사입건, 미표시 522개소 과태료
식품저널 강봉조 기자 2021. 4. 27
올 들어 3월까지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949개 업체, 1081건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거짓 표시 427개 업체는 형사입건 하고, 원산지 미표시 522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올 1분기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단속을 최소화하고,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해 수입 증가, 위생문제 등으로 원산지 위반이 우려되는 품목과 온라인 거래 품목 등을 대상으로 단속했다.
조사업체는 2만8836개소로 전년 동기보다 33.2% 감소했으나, 적발업체는 949개소로 2.8%(923개소) 증가했다.
적발건수(1081건)는 전년 동기보다 18건(1.7%) 증가한 가운데, 배추김치 208건(19%), 돼지고기 144건(13%), 소고기 118건(11%), 콩 54건(5%), 쌀 45건(4%) 등 5품목이 569건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그 외 닭고기 등 99품목이 47%로 나타났다.
적발된 949개 업체는 일반음식점 368개소(39%), 가공업체 179개소(19%), 식육판매업체 79개소(8%), 통신판매업체 49개소(5%), 노점상 45개소(5%) 순이었다.
적발된 업체는 전년 동기보다 26개소(2.8%) 많았으며, 대형위반(위반 물량 1톤 또는 위반금액 1천만원 이상) 업체는 5.8% 증가한 91개소였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수입이 증가한 마늘, 양파 등 조미채소와 콩 가공품, 위생문제 등으로 소비자 우려가 큰 배추김치 등을 특별점검해 220개소를 적발했다.
조미채소의 경우 1월 한파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양파, 대파, 마늘 등의 생산 감소와 수입 증가 등에 대응해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수입업체, 유통업체, 학교급식 납품업체 등을 점검해 30개소(거짓 12, 미표시 18)를 적발했다.
배추김치는 중국산의 비위생적 처리에 따른 소비자 우려를 감안해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김치 유통업체, 음식점 등을 점검해 130개소(거짓 104, 미표시 26개)를 적발했다.
콩 가공품은 지난해 국산 콩 작황 부진으로 콩 가격이 전년보다 10% 이상 상승하고 외국산 콩, 메주ㆍ된장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9일까지 수입산 콩 수입ㆍ유통업체, 제조ㆍ가공업체 등을 점검해 60개소(거짓 21, 미표시 39)를 적발했다.
이주명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 농식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상시적인 원산지 관리와 함께, 급격한 수입량 증가 또는 위생문제 등으로 이슈화되는 품목, 통신판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설ㆍ추석 명절, 휴가철, 김장철 등 시기별 특별단속과 함께 소비자에게 농식품 원산지 구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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