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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신문] 이달 겨울배추 가격, 전달과 비슷할 듯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4-05 조회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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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겨울배추 가격, 전달과 비슷할 듯 


                              월동무·양배추, 대기물량 많아 약세장 전망


                                          농업인신문  최현식 기자   2021. 4. 2 


  농업관측본부는 엽근채소관측 4월호를 통해 겨울배추와 겨울당근 저장물량이 전년대비 각각 0.6%, 4.2% 감소했으며, 반면 월동무와 겨울양배추 저장물량은 각각 전년대비 0.7%, 113.0%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품목별 저장물량 변화에 따른 산지의 출하동향과 도매시장 거래가격 등을 살펴본다. 


◆ 4월 가격 9,500원 안팎… 전월과 비슷


가락시장에서 3월 한 달간 거래된 배추 상품 10kg망당 평균가격은 9,3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11.9%, 16.2% 상승한 가격으로, 2020년산 겨울배추 저장물량의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3월 기준 가락시장의 1일 평균 반입물량은 274톤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1.1%, 24.3% 감소했다. 


이러한 영향은 4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시설봄배추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배추 저장물량의 출하량 감소가 더 크기 때문에 4월 출하량은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0.8%, 8.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른 4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망당 9,5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평년보다 27.1% 높은 가격이지만, 전년 및 전월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2021년산 시설봄배추 생산량은 5만8,000톤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10.5%,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도 평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봄배추 생산량과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겨울배추 한파 피해 발생이후에 3월 정식을 위해 육묘를 준비한 농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 저장물량, 4월 중순이후 출하될 듯


3월 한 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무 상품 20kg상자 평균가격은 7,740원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19.0%, 39.8% 하락했다. 이는 가락시장 기준으로 일평균 반입물량(572톤)이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8.0%, 5.6%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0년산 월동무 생산량은 37만3,000톤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10.2%, 11.8% 증가했다. 이에 따른 2020년산 월동무 저장물량은 5만9,000톤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0.7%, 41.8% 증가했다. 저장물량의 경우 월동무 가격 약세로 인해 4월 중순이후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에 도매시장으로 출하될 월동무는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3.6%, 6.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상품 20kg상자 평균가격은 8,000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및 평년대비 14.3%, 40.5% 낮은 가격이다. 


한편 2021년 시설봄무 생산량은 2만1,000톤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9.4%, 3.4% 감소했다. 이는 월동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지봄무의 재배의향면적(873ha)도 전년 및 평년에 비해 각각 1.1%, 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봄당근 생산량 증가… 전년 출하기 가격 강세 영향


가락시장에서 3월 한 달간 거래된 당근 상품 20kg상자 평균가격은 2만5,010원으로 전년대비 46.9% 하락했다. 이는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일평균 물량(106톤)이 전년대비 15.6%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0년산 겨울당근 저장물량은 2,400톤으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4.2%, 4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저장당근의 품위가 저하되면서 출하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장당근의 본격적인 출하는 4월 상순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산 봄당근 생산량은 3만3,000톤으로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22.9%, 12.7%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출하기(5~8월) 가격 강세에 따라 농가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재배면적(1,002ha)이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8.4%, 13.7%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 당근출하량은 전년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품 20kg상자 평균 3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상품 8kg망당 4,000원 안팎… 약세장 지속


양배추 3월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8kg망당 평균 4,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55.7%, 39.7% 낮은 가격이다. 3월 하순경 산지의 출하조절로 일시적인 가격상승이 있었지만, 평균가격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3월 한 달간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양배추의 일평균 물량(307톤)이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9.6%, 5.8% 많았기 때문이다. 


2020년산 겨울양배추 생산량은 16만5,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산 저장물량도 1만1,000톤으로 전년대비 113.0% 증가했다. 겨울양배추 물량은 산지의 출하조절에 따라 저장물량의 70%는 4월에, 나머지 30%는 5월 출하가 예상된다. 


4월에 출하될 겨울양배추 물량은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35.5%, 19.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4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8kg망당 4,000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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