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출하될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파 재배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겨울대파와 봄대파 출하 겹쳐, 수입량 증가도 영향
전업농신문 장용문 기자 2021. 3. 25
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강세를 형성했던 대파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월 가격도 3월말 현재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24일 발표한 ‘대파 산지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이달 1∼24일까지 가락시장 대파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4760원으로 2월 하순 5490원보다 15% 정도 하락했다. 수입 대파가 증가했고, 겨울 대파 작황이 회복된 탓이다.
최근 대파 산지동향을 보면, 전남지역 겨울대파는 90% 출하가 완료됐으나, 산지 작업인력 분산으로 4월 하순까지 출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7월에 출하될 봄대파 출하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 강세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봄대파 작황은 1월 상순 한파로 동해가 발생해 전년보다 부진하나, 2월 이후 기상 여건이 평년보다 좋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봄대파는 전북 부안, 전북 완주, 부산 김해 등에서 4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 봄 대파 포전거래가격은 평당 1만∼1만2천원으로 지난해 7천500∼9000원 보다 30% 이상 높았다.
여기에 3월 신선 대파 수입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실제 3월 1∼20일까지 신선 대파 민간 수입량은 전년 동기 142톤보다 12배 가량 많은 1795톤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월 대파 가격은 겨울 대파 출하량 감소로 전년 및 평년보다 높으나, 봄 대파 출하가 시작되면서 3월 하순보다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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