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업인을 포함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농업인에 대한 직접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 간의 간담회에서 농어민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건의한데 대해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 쪽에도 공감대가 있다고 들었다. 여야 간 이견이 없으면 반영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국회 농해수위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농업인이 포함될 수 있게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당·정·청에 국회의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농민단체들도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확고히 전달한 바 있다.
농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국회 농해수위 여야 의원들과 농민단체들이 전 방위적인 압박이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됐다”면서 “대통령의 의중도 확인한 만큼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게 정부와 국회가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차 재난지원금은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남은 심의 과정에서 농업인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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