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주도 수급조절 위한 자조금 단체 육성 확대
자조금 단체 수급조절 노력, 제주형 가격안정관리제로 뒷받침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2021. 3. 8
해마다 수급불안·가격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제주지역 월동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자 주도의 자율 수급조절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제주도는 월동채소 생산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생산자가 주도해 시장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및 수급조절 역할을 수행하도록 품목별 제주형 자조금 단체 육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제주형 자조금단체 육성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당근을 시작으로 2019년 월동무, 지난해 양배추 등 3개의 품목에 대해 구성을 마쳤다.
올해에는 브로콜리에 대해 연말까지 구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제주도는 자조금 단체에 대해 수출·분산출하 등 출하조절을 위한 수급안정사업과 기능성 홍보, 품목별 유통구조 개선 방안 추진 등 사전적 자율수급조절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 조성된 3개(당근, 월동무, 양배추)의 자조금 단체에 대해 회원들이 조성한 자금만큼 도비를 1대 1 매칭을 통해 총 34억원(도비 17, 자조금 17)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자조금 단체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 등 수급불안 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와 정부형 채소가격안정제로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전년 대비 목표관리 기준가격을 12.7%에서 16.0%까지 상향했다.
이어 차액 보전방식을 주 출하기(12월~다음해 4월) 총 평균 시장가격에서 월별 평균 시장가격으로 산출해 차액을 보전하는 등 보다 더 촘촘하게 농가 소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보완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 특성은 전년 출하기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이 증감하거나, 특정 품목 면적 감소 시 다른 품목에 집중돼 매년 수급불안과 가격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월동채소 수급불안 해소에 자조금 단체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브로콜리 자조금 단체가 적기에 원활히 구성될 수 있도록 많은 농가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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