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과채류는 참외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정식의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대세 과일로 떠오른 딸기 재배면적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딸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8%, 평년보다 3% 증가한 6144㏊에 달할 전망이다. 생산량도 전년 대비 11%, 평년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박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시세가 오르면서 기존 농가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호박으로 품목을 전환하는 농가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호박은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어 품목 전환이 활발한 과채류로 꼽힌다.
풋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품종별로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았던 청양계 풋고추의 정식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적고 병해충에 약한 일반 풋고추 정식의향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풋고추는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단수가 6% 상승하면서 생산량도 8%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토마토와 수박은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각각 2%, 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오이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해 단수가 3% 줄면서 생산량이 1%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