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엽근채소 생산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작기별 생산량 증감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7.4% 감소한 205만2000t으로 관측됐다. 재배면적은 9.4% 감소한 2만7718㏊가 될 전망이다. 봄배추와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출하기 강세 영향으로 평년 대비 각각 5.6%, 4.4% 늘겠으나 생산 비중이 높은 가을배추와 겨울배추가 감소해 전체적인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11월 전까지는 평년 대비 약세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무 생산량과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량은 104만6000t으로 전년보다 4.2%, 재배면적은 1만9898㏊로 3.1% 줄어들 전망이다. 작기별로 보면 봄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6% 감소, 고랭지무는 26.7% 증가, 가을무는 11% 줄 것으로 추정된다. 무 가격은 한파로 출하가 준 1월과 가을무 출하기인 11∼12월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약세일 것으로 보인다.
당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9만2000t이 될 전망이다.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3.4% 감소해 2756㏊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봄당근 생산량은 전년보다 21.9%, 고랭지당근은 35.1% 증가해 1∼10월까지 당근 가격은 약세가 전망됐다. 반면 가을당근 생산량은 전년보다 17.5% 감소해 11월부터는 강세장으로 돌아선다는 예측이다.
양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한 32만8000t으로 추정됐다. 재배면적은 4.8% 줄어 6789㏊가 될 전망이다. 고랭지양배추와 가을양배추는 전년 출하기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봄양배추와 겨울양배추는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한파 피해로 생산량이 준 1월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약세장이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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