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사진)은 19일 겨울배추 가격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겨울배추와 가을배추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김장행사가 취소되고 외식업체 소비 또한 감소하면서 시장에 제대로 출하되지 못하고 가격이 폭락한 실정이다. 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배추값은 10㎏당 2283원으로 지난달보다 38％ 급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선 74％나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5일부터 발생한 북극발 한파로 겨울배추는 언피해까지 발생, 전남지역의 경우 재배면적의 52％인 3806㏊가 피해를 입는 등 배추농가들이 극심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29일 수급안정대책으로 산지폐기 조치를 발표했지만 대상면적이 작고 가격 진작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배추농가의 생존을 위해 산지폐기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폐기에 따른 농민 자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지폐기 비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30％, 농협과 농민이 20％씩 부담하고 있다.
윤 의원은 “농민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농산물 소비 위축은 물론 유례없이 긴 장마와 강력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향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농어민이 지원 대상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당·정·청을 앞장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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