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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직·간접비 상승 영향
aT, 2019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결과
농업인신문 최현식 기자 2021. 1. 15
2019년 소비자가 농산물을 1,000원에 구입했을 때 농가수취가격은 525원으로 분석됐다. 농산물이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는데 발생된 유통비용은 475원으로 전년대비 0.8%p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19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결과’(이하 유통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유통실태조사결과는 주요 농산물의 유통실태 및 비용을 조사·분석하여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수립 및 유통개선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발표되는 자료이다.
유통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청과부류 생산자의 출하방식은 △생산자단체를 통한 계통출하 50.8% △산지유통인 26.7% △산지공판장·도매상 9.7% △가공(저장)업체 8.2% △기타 4.6% 비율로 나타났다. 농산물 유통의 중간단계 비율은‘도매시장 59.0%’,‘시장외 41.0%’로 조사됐으며, 농산물의 최종 소비는 △일반소비자 82.8% △대량수요처 16.9% △수출 0.32019년 유통비용률은 47.5%(직접비 17.2%, 간접비 18.2%, 이윤 12.1%)로 분석됐다. 유통비용률이란 소비자가격에서 농가수취가격을 제외한 것으로,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유통되는 비용을 백분율로 표시한 수치다. 유통비용은 고정비 성격의 직접비(운송비, 포장재비, 상·하차비, 수수료 등)와 간접비(점포유지관리비, 인건비, 재세공과금, 감가상각비 등), 이윤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유통비용률은 전년대비 0.8%p 증가(직접비 0.4%p↑, 간접비 1.6%p↑, 이윤 1.2%p↓)했다. 이러한 원인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고정비 성격인 수확비, 운송비, 인건비, 점포 관리비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유통비용률 상승 원인에 대해 유통실태조사결과는 ‘엽근채류의 경우 가을배추·무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작황호전에 따른 물량증가와 더불어 전작기 저장물량으로 인해 경락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유통비용률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미채소류는 2018~2019년 연이은 풍작으로 양파 생산량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59만톤, 마늘 생산량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39만톤으로 산지가격 및 경락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 ‘과채류 중 방울토마토, 오이, 딸기 등은 저온시설을 갖춘 윙카(윙카바디)로 변경함에 따라 운송비가 상승하면서 유통비용률이 증가함’이라고 분석했다.
유통비용률을 단계별로 보면 △출하단계 9.2% △도매단계 10.9% △소매단계 27.4%로 구분된다. 가장 높은 유통비용을 보이는 소매단계에는 임대료와 인건비, 재포장비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매단계의 유통비용률은 ‘2015년 21.9%·’ → ‘2017년 22.7%’ → ‘2019년 27.4%’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비용률을 품목별 평균으로 보면 △식량작물 34.2% △엽근채류 62.5% △과채류 44.2% △조미채소류 64.2% △과일류 45.9% △화훼류 53.8% △축산부류 48.4%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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