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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기획] 월동채소 수급 문제없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1-13 조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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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로 인한 품위저조…생산량은 증가 전망

                 반입량 줄었지만 소비저조로

                 재고량 늘어 수급 이상 없어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1. 1. 12


 배추, 무, 양배추 등 월동채소의 생산량이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이어진 기상악화로 품위는 좋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월동배추의 재배면적은 3885ha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5.7%, 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동배추 생산량은 29만9000톤으로 지난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동무의 재배면적도 5990ha로 지난해, 평년 대비 각각 1.8%, 1.9% 늘어 생산량도 지난해와 평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가뭄 이후 이어진 저온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가 동해피해를 입어 농경연의 예측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와 평년보다는 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안과 제주도에서 주로 출하되는 양배추도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파 이후 내린 폭설로 작황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월동채소의 작황과 수급전망을 짚어봤다.


  # 배추, 수급 문제없으나 작황·품위는 저조

월동배추는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정식시기가 늦고 일시적으로 저온이 발생해 단수가 지난해, 평년대비 각각 1.0%,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부터 이어진 가뭄 이후 한파로 중만생종 일부와 만생종이 동해 피해를 입으면서 추가적인 단수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남 진도 일부지역 포전의 경우 배추 뿌리까지 동해를 입어 상황이 좋지 않으나 대부분의 주 출하지에서는 묶음 작업 후 출하가 가능할 정도로 구가 형성돼 동해 피해가 적다.

수확을 앞두고 동해를 입은 배추는 외피를 몇 겹만 제거한 후 출하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간 저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수 농경연 엽근채소 총괄은 “배추는 묶음 작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월동채소대비 저온이나 동해피해를 덜 입지만 지난달 이후 기상악화로 산지 작황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작황은 좋지 않지만 밭에 정식된 배추가 지난해와 평년대비 많기 때문에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가뭄 이후 한파와 폭설로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지만 산지물량이 많기 때문에 도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김장철 이후 소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향후 처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한파와 폭설로 산지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량이 크게 줄었지만 소비위축으로 매장 내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고행서 대아청과 영업1팀장은 “산지 포전에서 출하작업을 할 수 없어 시장에 반입되는 배추는 저장고에 입고됐던 물량”이라며 “김장소비 이후 수요 급감과 더불어 최근 기온이 하락하면서 시장을 찾는 구매처 발길도 뚝 끊겼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이어 “만생종 배추는 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해를 입어 추대가 빨리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며 “동해를 크게 입은 배추의 경우 저장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매시장이나 김치공장으로 바로 출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배추의 경우 무안지역에서 동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는 아직까지 동해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무보다 상대적으로 저온에 강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게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전언이다.

송영종 대아청과 양배추 경매사는 “양배추도 기상 악화로 포전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저장물량이 주로 출하되고 있는데 평년대비 반입량이 줄어도 소비위축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최근 기상이 좋지 않아 작황은 저조하지만 재배면적이 늘어 수급에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감소로 이달과 다음달 양배추 가격은 현재와 비슷한 8kg 상품기준 8000원 정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 생산량 증가 전망…향후 기상이 품위에 관건

월동무는 제주 동부지역(구좌, 성산)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서부지역(대정, 한경)에서 8.1% 증가했다. 지난달 초까지 기상여건 양호로 단수 또한 지난해와 평년대비 각각 5.6%, 7% 증가한 10a당 6070kg으로 예측됐다. 제주도에서 현재 출하되고 있는 무는 지난해 세 번의 연이은 태풍 이후 대부분 파종된 무 중 일찍 창고에 입고된 물량이다.

지난달 가뭄 이후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 폭설로 제주도 중산간지대 포전의 무가 꽁꽁 얼었으며 구좌, 성산읍 일부 포전에서도 동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금란 성산일출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눈이 먼저 내린 지역과 한파가 먼저 불어닥친 지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생산량 전체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 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일주일 정도가 지난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태 대아청과 무 경매사는 “눈이 녹고 기온이 상승해야 피해규모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난 후에나 현상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반입량 공백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장고에 입고된 물량 출하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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