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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농협 ‘상품소싱 오픈플랫폼’ 구축…온라인 마케팅 인력 지원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2-30 조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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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판매글 한번만 올리면

                   네이버·카카오 등 자동등록 관리 부담 덜어줘 산지 호평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 육성 마케팅 콘텐츠 제작·등록 도와


                                                     농민신문  윤슬기 기자  2020. 12. 30


 농민들이 온라인에서 농산물을 쉽고 빠르게 판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이 구축된다. 농협이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돌입한 것이다. 농민들의 상품등록을 도와주는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 육성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비대면 판매가 확산하자 농협이 농민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이다.



 ◆ 빠르게…한번에 여러 쇼핑몰로 판매 가능=농민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려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 등 걸림돌이 많다. 산지농협에서도 판매직원수가 많지 않아 여러 온라인 쇼핑몰과 개별 계약을 맺고 상품등록하는 일까지 다 해내기란 쉽지 않다.

 농협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일명 ‘상품소싱 오픈플랫폼’ 구축사업에 뛰어들었다.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이란 일종의 중개 플랫폼으로, 농민과 지역 농·축협이 해당 플랫폼에 상품을 한번 올리면 농협몰은 물론 네이버·카카오 등 여러 외부 온라인 쇼핑몰에도 자동으로 등록된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산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취지로 구축한 것으로,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다.

시범사업에 동참하는 주산지 농협들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경남 김해 진영농협(조합장 조용효)은 10월부터 오픈플랫폼을 통해 단감을 판매하는데, 오픈플랫폼 덕에 온라인 진출이 수월했다고 평가한다.

 박형순 차장은 “지난해까지 농협몰 외에는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고, 성출하기에 유선전화로만 택배주문을 받았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온라인 판매를 전담으로 맡길 만한 직원도 없는 상황에서 막막했는데, 관리업무를 최소화해주는 오픈플랫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오픈플랫폼에 온라인 실시간 판매방송인 라이브커머스 기능까지 도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광현 농협경제지주 디지털혁신팀장은 “대형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강화를 위해 공격적 투자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농협도 오픈플랫폼사업을 더욱 확장해 온라인 판매사업의 범위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쉽게…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가 판매 지원=농협은 오픈플랫폼을 농민과 산지농협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 제도도 도입한다. 온라인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할 때는 온라인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스토리나 사진 등을 제작해야 한다. 소비자가 농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므로 최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농민이나 주산지 농협들은 전문성 부족으로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는 농민이나 산지농협이 오픈플랫폼에 상품등록하는 일을 돕는 전문인력이다. 산지 어시스턴트는 온라인 판매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할 뿐 아니라 지역농민과 소통하고 온라인에서 판매할 만한 경쟁력 있는 지역상품을 발굴하며 온라인 판매등록이나 고객 대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농협은 산지유통 관리자, 청년농부, 농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 산지 어시스턴트를 육성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100여명, 2025년엔 200여명을 육성해 시·군 단위로 산지 어시스턴트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를 육성하는 동안에는 농협경제지주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지역농협에선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높다.

 현영근 경북 문경농협 과장은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를 대신해) 경제지주에서 온라인시장에 맞게끔 상품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주다보니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며 “산지로서는 온라인 전문인력을 추가로 채용하지 않고도 (온라인 산지 어시스턴트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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