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생산자·농업인단체가 23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김치살리기 범도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 생산자·농업인단체 우리김치살리기 범도민운동 신호탄
23일 도청 앞서 기자회견
제민일보 이은지 기자 2020. 11. 23
제주도내 생산자·농업인단체가 23일 우리김치살리기 범도민운동에 신호탄을 울렸다.
제주품목별생산자단체연합회와 우리김치살리기운동본부 소속 생산자·농업인단체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늘어나는 수입 김치와 월동채소 과잉 문제로 위기를 맞은 제주마늘 산업과 제주밭 농업의 재기를 위해 우리김치살리기 범도민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월 22일은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이라며 "안전한 먹거리와 국민 면역력 증진을 위해 우리 김치를 보급해야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식당 75%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고 매년 수입하는 김치양은 700배나 늘어나 김치 종주국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수입 김치 확산은 대한민국 농업마저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도민운동을 전개해 읍면동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제주산 월동무 소비촉진을 위해 사랑의 깍두기김치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을 애용하고 김치회사와 식당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마늘 등 양념류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제주농정당국과 협력, 조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도는 제주연구원을 통해 김치푸드시스템과 자급률 제고 방안을 개발하는 중으로 이를 토대로 김치 자급률을 높이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김치 종주국 위상을 지키기 위해 김치문화보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월동무연합회, ㈔제주당근연합회, ㈔제주양배추연합회,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 친환경농업인단체협회를 비롯해 우리김치살리기운동본부 소속 구좌읍·성산읍·남원읍·서귀포·대정읍추진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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