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산식품공사, 3분기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한국농업신문 유은영 기자 2020. 11. 9
올해 3분기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과부류가 170만톤이며 거래금액으로는 3조43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거래물량은 2.9% 줄었지만 금액으로는 15.3% 증가했다.
강서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46만톤, 9184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량은 전년보다 3.7% 감소하고 금액은 12.8% 증가한 수치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4일 여름 긴 장마와 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올라 거래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매시장법인별로 거래실적을 보면, 가락시장 대아청과의 거래물량 및 금액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서울청과, 농협공판장, 중앙청과, 동화청과, 한국청과의 거래물량은 감소하고 금액은 증가했다. 상장예외품목도 물량이 감소한 반면 금액은 증가했다.
강서시장 강서청과의 거래물량 및 금액은 모두 감소했다. 서부청과, 강서농협공판장은 거래물량이 줄었으나 금액은 증가했다. 상장예외품목은 거래물량과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시장도매인은 거래물량이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증가했다.
가락시장 거래물량 상위 5개 품목은 양파(17만9천톤), 무(12만5천톤), 오이(9만톤), 배추(8만7천톤), 파(8만4천톤) 순이다. 금액으로는 생고추(1550억원), 오이(1546억원), 양파(1512억원), 토마토(1469억원), 파(1456억원) 순이다.
강서시장에선 양파, 무, 수박, 바나나, 배추 순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거래됐으며 딸기, 포도, 사과, 토마토, 참외 순으로 거래금액 상위를 차지했다.
가락시장 수입 농산물은 총 15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물량의 8.7% 수준이다. 강서시장은 전체 거래물량의 12% 수준인 총 5만5000톤이 반입됐다.
◆출하장려금, 조례 상 위탁수수료 15%...실상은 8.8% 수준
특히 생산.출하자의 물량 생산을 격려하는 출하장려금과 출하선도금 실적은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이 도매시장조례 기준과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 강서 시장도매인에 견줘 훨씬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법인의 출하장려금은 조례상 위탁수수료 수입의 15% 내 범위다. 하지만 실제 지급 실적은 위탁수수료 대비 8.8%에 그쳤다. 중도매인에게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 지급 실적(위탁수수료 대비 13.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출하자에게 농산물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출하선도금 역시 거래금액 대비 1.1%에 그쳐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 10.6%, 강서 시장도매인 8.3%(491억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도매시장법인은 앞으로 생산.출하자에 대한 적극적인 물량 유치를 위해 출하장려금.선도금 지급비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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