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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주목] 광주각화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어떻게 되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1-04 조회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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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논의''...예산부족이 걸림돌

                  원스톱 쇼핑 어렵다는 의견에

                 수산부류 도입 등 복합화 통한 시장활성화 도모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0. 11. 3


 1991년 개장한 광주각화농산물도매시장이 노후화된 시설과 협소한 부지로 침체를 겪게 되자 광주시가 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부지가 5만6206㎡(1만7002평)에 불과해 현 위치에서의 재건축 시설현대화사업이 별다른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시설현대화사업의 초점은 이전으로 맞춰졌다. 광주시가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도 이전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각화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주요 내용을 짚어봤다.

 시장 종사자·출하자·구매자, 이전 필요성 느껴

 지난 1월 (사)한국행정발전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매장과 시장 내 공간 절대부족, 구매자용 주차공간 별도 분리 불가능, 구매자 차량 진출입 소요시간 과다 등으로 출하자, 시장종사자, 구매자들은 각화농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 종사자들의 90% 이상이 이전 시설현대화사업을 찬성하고 있다. 개장한 지 30년이 지난 시장이어서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들의 현재 시설 이용 만족도는 매우 낮다. 특히 주차시설과 관리, 저온저장, 주차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구매자들의 경우 주차 관련 불만이 가장 높다는 게 시장 종사자들의 전언이다.

 시장 종사자들은 지금까지 유지된 상권이 있기 때문에 현 부지와 근접한 지역에 이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전 부지가 멀어질 경우 출하자와 구매자가 이탈할 수 있으며 새로운 부지에서 상권을 형성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가 이전 부지를 현 위치와 근접한 북구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 수산부류 도입, 거래방법 다양화 가능성 높아

 각화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농산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원스톱 쇼핑이 어렵다는 구매자들의 의견에 따라 연구용역에는 시장 이전 시 수산부류를 도입하는 안이 담겼다. 전라도와 제주도 등의 지역을 망라할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농수산물 유통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이외에도 축산물, 농축수산 가공품 수집이 가능한 시장에 대해 건립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연구용역에 현재 상장경매 중심의 거래방법을 상장예외거래가 가능하도록 도입을 검토하는 부분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축·수산시장, 소분·포장, 관련상가, 직판시설, 편의시설 등을 이전 부지에 건립해 복합화를 통한 시장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도농상생의 기능을 부여한 건물까지 설립하는 내용이 연구용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각화도매시장 시장 종사자들은 “공영도매시장은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필수시설이 건립돼야 하며 보여주기식의 아이디어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며 “생산자에게 제 값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설이 구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에는 이외에도 다목적 경매장 건립 등의 내용도 담겼다.

 

  #시설현대화사업 결정 아직 미지수

 각화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두됐다.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 시설에서 재건축을 고민하거나 사업 추진에 진척이 없었던 이유는 예산부족 때문이었다.

 시장 종사자들은 올해 초 광주시에서 시설현대화사업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전부지가 발표되고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가 시에 전달된 지 꽤 오랜 시일이 지났음에도 광주시는 최종연구용역보고회를 아직까지 열지 않았다.

 시장 종사자들은 “연구용역이 완료됐다는 얘기를 듣고 시 관계자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보여주기식으로 연구용역만 진행하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시설현대화를 무기한 연기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예산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을 뿐 이전부지에 대한 발표나 검토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예산이 확보된 후에나 연구용역을 통해 나온 이전부지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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