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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산지 확대경] 가을배추, 지난해보다 생산량 15% 늘어 값 낮을 듯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0-30 조회 1558
첨부파일 20201029141816209.jpg


                       고랭지 강세 여파 재배 증가 생육부진·병해 많았지만

                       10월 기상 좋아 작황 회복, 상품 1망 6000~7000원 전망

                       김장 수요, 가격 등락 변수


                                                        농민신문  윤슬기 기자  2020. 10. 30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고 평년보다 약간 적을 전망이다. 고랭지배추 강세 여파로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데다 작황도 평년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고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재배면적 늘고 작황 무난…전년보다 생산량 증가=전국의 가을배추 주산지 농가들은 김장용 가을배추를 수확하거나 막바지 재배관리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흉작이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평년과 비교해도 약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1만2783㏊로 지난해보다 16.3%, 평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년과 엇비슷하다는 게 중론이다. 9월만 해도 기상 악화로 생육이 부진하거나 뿌리혹병 등 병해가 많았으나, 10월 들어 기상이 좋아지며 작황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사균 충북 괴산농협 상무는 “예년에 비해 구가 조금 작은 편이지만 작황은 크게 나쁘지 않다”면서 “평년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생산량이 평년에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남 해남군 화원면에서 3300㎡(약 1000평) 규모로 가을배추를 심은 홍진호씨(61)는 “태풍을 두번 맞았는데도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서인지 작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면서 “11월5일경 출하할 예정인데 평년 수준의 수확량은 거뜬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생산량은 막바지 작황 변수가 있기는 하나 지난해보다 15% 이상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는 평년에 비해 약간 적은 수준이다.

 전국 주산지를 둘러본 농협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송화 농협경제지주 원예사업부 팀장은 “태풍 이전에 정식한 일부 지역은 초기 기상 악화에 따라 생육장해 등이 있었으나 최근 작황이 많이 호전됐다”면서 “전국적으로 태풍 이후 정식한 물량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가을배추 생산량이 평년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지난해보다 낮고 평년 수준 유력=가을배추가격은 흉작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김다정 농경연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가을배추 물량이 워낙 부족해 강세를 형성했는데, 올해는 물량이 충분해 지난해 대비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 수준의 작황이라면 시세가 지난해보다 낮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도매시장에서도 지난해 수준의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10㎏ 상품 한망당 평균값은 8924원이었다.

 도매시장 경매사들은 김장 수요가 예년과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올 11월 가격이 평년(5986원)보다 약간 높은 6000∼7000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김장 수요가 어느 정도 받쳐주느냐에 따라 가격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대아청과 경매부장은 “올해 건고추가격이 강세라서 김장 수요가 위축될 수도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김치 수요가 증가해 김장 수요가 늘어날 여지도 있다”며 “김장 수요가 가을배추값 등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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