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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농산물 유통 개선위해 1조 원 투입했지만 유통비용률 오히려 증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0-21 조회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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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유통 개선위해 1조 원 투입했지만 유통비용률 오히려 증가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2020. 10. 20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 1조 원이 투입됐지만 유통비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 김제·부안)은 지난 12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aT가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 연평균 21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유통비용률은 오히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소비자 지불가격 100기준 유통비용률은 46.7%로, 유통비용 중 직·간접비는 33.4%, 소매단계 24.5%, 도매단계 13%, 출하단계 9.2%의 순이었으며 농가수취 비율은 53.3%이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009년 농산물 유통비용률 44.1%에서 2.6%나 증가한 것으로 농산물 유통비용을 낮춰 농가 수익을 높이겠다는 유통개선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도매시장을 경유할 경우와 유통센터 직접 공급을 비교해보면 도매시장 경유 방식의 경우 소비자 지불가격 중 유통비용은 40.7%, 농가 수취가격은 59.3%로 나타난 반면 농가에서 유통센터로 직접 공급하는 신유통경로에서는 유통비용이 38.4%, 농가수취가는 61.6%로 나타났다. 농가에서 농산물을 유통센터로 직접공급하는 방식이 농가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농가 수취가 제고를 위해 지난 10년 수조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유통비용률이 개선이 안 되고 있는 것은 유통개선사업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유통비용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유통단계가 축소될 수 있는 유통센터 직접 공급, 로컬푸트 직매장 등 신유통경로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도매시장의 경우 경매제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장도매인 제도나 수의매매 방식 등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T에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농산물공동출하확대지원, 농산물 마케팅지원, 도매유통활성화 지원, 농산물산지유통시설지원 등의 유통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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