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권 시설현대화사업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에 이어 최근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돼 연내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조정심의회를 열고 가락시장 1공구(채소2동) 사업비를 당초 1315억 원에서 141억 원 증가한 1456억 원으로 조정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총사업비는 9907억 원에서 1조 48억 원으로 증액됐다.
사업비 증액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 재검토 통과 이후 신재생에너지 의무 비율 등 법규 강화 내용과 태양광 구조물 디자인 개선 등의 지역주민의 민원사항 등을 반영한 결과다.
조달청의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지연됐으나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조정이 신속하게 완료돼 향후 사업 진행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공사는 다음 달 중 채소2동 사업 공사 발주를 조달청에 의뢰하고 오는 12월에 시공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가장 규모가 큰 2공구(채소1동, 수산동) 사업 추진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6월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2공구 운영모델과 물류·시설 배치 계획 등을 수립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한적이지만 입주 유통인 대상 설명회도 열었다. 코로나19가 진정 상태에 들어가면 도매시장법인별, 중도매인조합별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 추진 협의회를 운영해 집중 논의하고 최적의 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 재검토 통과에 이어 총사업비 조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가락시장 현대화 도매권역 사업 착공이 가시화된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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