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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고랭지배추밭 상당수 흑부병 증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8-27 조회 1782
첨부파일 20200825162203609.jpg



                       강원 강릉시 왕산면 일대  상품성 뚝…수확 앞두고 한숨


                                                      농민신문  김윤호 기자  2020. 08. 26


 “올여름은 가뭄과 폭염이 심할 것이란 예보에 고온건조에 강한 종자를 많이 심었죠. 그런데 거꾸로 유례없는 긴 장마 탓에 흑부병 등 예상치 못한 병해가 나타나 걱정입니다.”

 국내 고랭지배추 대표 산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에서 만난 김시갑 고랭지채소생산자협의회연합회장은 배추밭을 보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 회장은 “수확을 보름 남겨둔 상황인데, 상당수 배추밭에서 흑부병 증세를 보여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김 회장의 배추밭을 살펴보니 고유의 짙푸른 색깔 대신 곳곳에 색이 막 변하기 시작한 배춧잎들이 눈에 띄었다(사진).

 김 회장은 “고온건조에 강한 종자를 심은 밭에서 잎이 불그스름해지고 결구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마땅한 약제가 없어 임시방편으로 비료나 영양제만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해가 심해질 경우 추석 대목 배추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규현 강릉농협 과장은 “올해는 긴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이 5일 전후로 짧게 끝나 무름병 피해보다는 흑부병을 잡는 게 관건”이라며 “고랭지채소는 온도와 병해에 특히 민감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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