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아시아경제] 김치와 코로나19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7-27 조회 1682
첨부파일 2020072411134578793_1595556825.jpg



                       김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에 효과가 있다고?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20. 07. 25.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침투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 김치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에 대한 이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각 국의 사망자 수와 음식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논문이 발표된데 이어, 국내에서는 실제 동물실험 등을 통해 효능 검증에 나선 상태다.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은 코로나19에도 작용하는 것일까?


    코로나19 감염 예방? 김치의 효능 파헤친다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의 연구팀이 지난달부터 10개월간 연구 중인 과제는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이다. 도전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다소 허무맹랑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연구팀은 이미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코로나19에도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의 특정 유산균에 당 성분이 코로나19를 세포로 침투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중화하는 효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감염은 스파이크 단백질과 우리 몸 세포의 막에 존재하는 ACE2(안지오텐신 전환 효소2)와의 결합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연구팀은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들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 보고되고 있으며, ACE2가 소화기 쪽 장기에도 많이 분포돼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김치의 효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치의 효능 검증은 김치연구소 외에도,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관련 국가 연구기관이 모두 투입된다. 김치연구소가 김치에서 효능 예상 물질을 추출하면 이들은 연구용 감기코로나바이러스나 코로나19 감염동물을 활용해 효능을 검증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주목

 해외에서도 김치의 효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장 부스케 프랑스의 몽펠이에 대학 폐의학과 명예교수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발효된 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들의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 부스케 교수는 세계 만성 호흡기질환 퇴치 연맹(GARD) 회장을 지낸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그는 각 국의 식이습관 중 발효된 배추를 먹는 국가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발효된 배추가 ACE2의 활성을 감소시키거나 항산화 효과(면역력 강화)가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봤다.


 이같은 지적은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계열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창궐할 당시에도 한국의 경우 확진자가 적어(3명) 김치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치의 실제 효과는 김치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수개월 뒤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도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사스 확진자가 없던 이유를 김치로, 많이 설명을 한 적이 있다"며 "조금 더 증명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출범…“수급불안 고리 끊자” 농가 열망 ‘결실’
  [농민신문] ‘식품안전 국가 인증제’ 추진…수출 식품 통관 간소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