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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수축산신문] [Interview] 정인실 (사)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장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06-21 |
조회 |
1184 |
| 첨부파일 |
171859_34986_1435.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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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매인 권익보호와 영업활성화에 매진할 것
구매자등록제 통한 신원파악
악덕구매자 가락시장 진입 방지
소포장화 추진 관련 경매거래단위 조정도 추진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0. 06. 19.
“임기동안 중도매인의 권익보호와 영업활성화에 매진해 우수 품위의 농산물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더 많이 출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락시장의 발전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번듯한 시설만을 갖춘다고 되지 않습니다. 개설자,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단체, 하역노조와 소통·화합을 통해 가락시장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고객들이 즐겨 찾는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사)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장 후보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제12대 회장에 당선된 정인실 전과련 서울지회장은 임기 3년 동안 중도매인의 권익향상과 영업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회장을 만나 전과련 서울지회 향후 운영과 가락시장의 변화에 대한 고견을 들어봤다.
# 전과련 서울지회 어떻게 이끌 것인가
“가락시장의 발전은 번듯한 시설만을 갖춘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유통인들의 영업이 날로 신장되고 가락시장을 찾는 고객이 만족하는 시장이어야 한다. 이에 개설자, 시장 종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가락시장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 또한 악덕구매자 퇴치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자 구매자등록제를 통한 신원파악과 악덕구매자의 가락시장 진입 방지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구매전용카드 도입을 추진해 악덕구매자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출하행위(중량미달, 속박이, 개수조작 행위)의 철저한 예방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소포장화와 이에 따른 경매거래단위 조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대형유통업체의 포장 규격단위를 공영도매시장과 동일하도록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 전국공영도매시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의 취급이 가능하도록 ‘전통상가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중도매인 관련 11개 조항, 지자체 조례의 규제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 시장도매인제 도입 어떻게 바라보나
“가락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을 둘러싸고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위한 거래제도 변화, 물류전문법인 설립을 통한 물류시스템 개선, 공정거래 확보를 위한 판매대금정산 조직 설립, 거래질서의 유지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등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전과련 서울지회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한 중도매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전체 과일중도매인의 90%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제를 선호하는 과일 중도매인이 90% 이상인 점을 감안해 경매의 단점인 가격변동성 심화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시장도매인제가 도입되면 가락시장 내 동일품목에 대한 이중 가격이 형성되고 기준가격 결정시간이 달라 소비자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현대화사업 3공구인 과일동에 30명의 시장도매인을 두려는 게 개설자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생각인데 현 분위기로는 외부 대형유통업체나 산지조직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외부 유통업체가 가락시장에 들어와 기존 중도매인의 영업을 장악하는 사태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 대금정산조직 설립에 대한 입장은
“서울시공사가 대금정산조직을 설립하겠다고 밝히고 도매법인들에게 중도매인의 거래현황과 개별 미수금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산조직을 설립하면 도매법인의 경쟁으로 서비스 향상과 우수농산물 확보가 용이하고 별도의 정산회사가 자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법인과의 관계에서 중도매인의 영향력이 증대된다는 얘기가 있으나 어불성설이다. 서울시공사가 대금정산조직을 설립하려는 것은 시장도매인제를 가락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요구한 출하자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중도매인이나 가락시장의 현실을 감안, 도입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대금정산조직이 설립되면 중도매인 미수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외상거래 한도는 어떻게 줄 것인지, 정산비용은 누가 감당할지 기본적인 대책이 없다. 대금정산조직이 설립되면 중도매인들은 4일 안에 대금을 정산해야 하는데 갈수록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현재 채소의 경우 도매법인에 10일, 과일의 경우 15일 마다 대금을 결제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현 체계를 선호하는 중도매인이 대다수이다. 무조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위한 정산조직 설립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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