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게 모바일 쿠폰 발송
농민신문 윤슬기 기자 2020. 05. 11.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생 86만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이 지원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서울시교육청은 총 860억원의 재원을 들여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식재료 바우처를 지원하는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두달 넘게 연기되면서 큰 피해를 본 급식 식재료 공급농가와 업체들을 돕기 위해서다.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은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로 제공된다. 모바일 쿠폰은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발송되며, 받은 모바일 쿠폰에 배송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완료된다. 쿠폰의 유효기간은 7월말까지다.
모바일 쿠폰으로는 3만원 상당의 ‘친환경쌀’과 3만원 상당의 ‘농축산물 또는 농수산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4만원은 농협의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 포인트로 지급돼 학부모가 농협몰(www.nonghyupmall.com)에서 직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 자녀의 학교에서 직접 주소를 받아 3만원 상당의 친환경쌀과 7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바로 배송한다. 농축산물 공급과 꾸러미 배송은 농협경제지주가 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본격적인 친환경농산물 출하 시기를 맞아 생산농가에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은 친환경농산물 시장 자체가 붕괴하는 위기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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