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중대본서 밝혀 입시 앞둔 고3· 중3이 우선
교육계·학부모 등 의견수렴
농민신문 서륜 기자 2020. 04. 29.
초·중·고등학교의 등교개학 시기가 5월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교육부는 늦어도 5월초에는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개학을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교육당국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 없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며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순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현재 수준의 안정적인 관리가 유지되고 다른 분야가 일상으로 복귀한다면 등교도 조심스럽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며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와 지역사회·학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등교를 한다면 일선 학교가 준비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며 “선생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물리적 거리는 어떻게 유지하고 급식 위생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 쉽게 넘길 수 없는 세세한 사항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4월30일부터 이른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것도 언급하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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