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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1대 총선 당선자, 도매시장 관련 공약 살펴보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4-22 조회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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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촌도매시장 활성화 약속 ‘눈길’

                    오정도매시장 선진화 목표 복합타운 건립·주차장 확충

                    노은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회의원 중재자 역할 기대

                    청주도매시장 이전 부지 문화·체육시설 활용 계획도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김경욱 기자  2020. 04. 21.


 코로나19 여파에도 21대 총선이 높은 투표율 속에 마무리됐다. 선거기간 각 정당 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공약을 내걸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약 중에는 각 지역별 도매시장 관련 공약도 눈에 띄었다. 각 정당 후보들은 지역사회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인 지방도매시장의 시설 현대화 문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이번 총선 당선자들이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유통인들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시행하고 시설 현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산물 도매시장과 관련한 4·15 총선 공약을 살펴본 결과, 특광역시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시장 이전과 시설 확충 등 시설 현대화가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다만 광역단체가 농업과 밀집한 지역이 아니어서인지 농업과 연계한 공약에는 한계가 있었고, 도매시장 관련 공약이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남촌도매시장. 지난 3월 인천 관내 두 곳의 공영도매시장 중 한 곳인 구월도매시장이 남촌도매시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현역 의원이자 해당 관할 지역구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 의원은 선거기간 시장 유통인들과 현장간담회를 수시로 개최, 시장 이전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청취하며 대응책을 마련했다. 간담회를 통해 맹 의원은 “시장 공간 활용, 시민 접근성, 버스 노선 변경 등의 이슈에 대해 관계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1985년 개장한 서울 가락시장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대전 오정도매시장(1987년 11월)에선 시장 관련 총선 후보자들의 여러 공약이 나왔다. 이 중 박영순 더불어민주당(대전 대덕) 당선인은 ‘오정도매시장 선진화’를 목표로 △경매장·저온저장고·채소동·주차장 확충 △수산동 시설 개선과 냉장 시설 확충 △복합타운 건립 등을 내세웠다.

 대전의 또 다른 도매시장인 노은도매시장에선 당선인이자 현 의원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갑) 의원이 선거 기간 시장을 방문해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및 시설 개선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노은도매시장은 점포 개선 등 시설현대화와 관련 개설자와 시장 유통인 간 갈등이 상당했던 곳으로 조 의원의 중재자 역할을 시장에선 기대하고 있다.

 여러 기초단체 간 경합 속에 지난해 11월 울주군으로 이전이 확정된 울산도매시장의 경우 울주군 관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서범수 미래통합당(울산 울주군) 당선인은 울주로 이전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 ‘최첨단 스마트 시설화’를 공약했다.

 1991년 개장한 광주 각화도매시장의 경우 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시장 관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조오섭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 당선인은 선거 기간 여러 차례 각화시장을 방문, ‘도매시장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도권의 주요 도매시장 중 하나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시장도매인제 도입도 공약으로 나왔다. 해당 지역구 당선자로 4선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경기 구리시) 의원은 ‘상인들을 위한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시설 현대화사업 등으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충북권에선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와 이전 부지 활용방안이 공약으로 나왔다. 지역구 재선에 성공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시 흥덕구) 의원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하며, 이전 부지를 문화·체육복합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논의가 이어져 온 청주도매시장은 이달 들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한 도매시장이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3선에 오른 이종배 미래통합당(충북 충주시) 의원은 충주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충주농산물 현장검사소’ 설립을 공약했다. 도매시장으로 들어오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 지방도매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 현대화 등 시장 현안을 추진하면서 개설자와 유통인 간, 정부와 지자체 간 논란이 일거나 불협화음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이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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