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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농경연 “한반도 이상기후, 더 강해지고 잦아진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4-16 조회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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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륙 중심 저온현상 증가 전망

                            중부·해안 지역 등은 폭염 심화

                            물 부족·홍수 발생도 확대될 듯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0. 04. 15.


  이달초 극심한 꽃샘추위로 농작물 언피해가 큰 가운데 이상기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이상기후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의 이상기후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저온 관련 이상기후는 2040년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한 후 점차 감소하리라 전망했다. 최고기온이 35℃를 넘는 폭염은 중부·해안 지역과 경상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기후변화로 물 부족과 홍수 발생도 늘어날 전망이다. 2021~2040년과 2071~2100년 물 부족, 홍수 발생 빈도와 강도가 현재보다 증가하며, 중부지역의 물 부족이 남부보다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재훈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이상기후의 발생 빈도와 강도 변화는 지역·시간별로 다르다”며 “이런 특이성을 고려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재해위험식별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해위험식별이란 현재·미래의 재해위험과 이에 대한 사회의 대응능력, 사회구성원의 인식·이해도 등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농업부문의 이상기후 대응 정책은 재해위험식별보다 대비·대응·복구 활동 등의 재해위험관리와 농업재해보험을 통한 재해위험전이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농경연의 설명이다.

 성 부연구위원은 “국제기구와 호주·미국의 재해위험관리 정책은 재해위험식별 단계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며 “재해위험식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지역·민간·중앙정부간의 유기적인 협력,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재해위험식별 방법론과 자료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농가에 제공하는 이상기후 정보와 교육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농경연이 지난해 715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이상기후 정보를 농사에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8.2%에 그쳤다. 이상기후 대응 교육을 받은 농가는 17.5%에 불과했다.

 성 부연구위원은 “이상기후 정보의 낮은 활용도와 교육 빈도는 이상기후에 대한 농가의 인식 제고는 물론 재해위험관리 정책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농가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이상기후 정보를 제공해 현장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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