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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신선편의 과일·채소 농산물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4-04 조회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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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과일·샐러드 등 소비 확산   ‘사용편리’ 단체급식소 등도 선호

               2018년 시장규모 8089억   올해 1조1369억까지 커질 전망

               과일 수입산 사용비중 65.6%   산지조달·계약재배·직영농장 등

               민관협력 협업체계 구축해야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0. 04. 03.



  신선편의 과일·채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료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 ‘신선편이 과일&#8231채소 시장 변화와 대응과제’ 연구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선편이 과일&#8231채소 시장 분석과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신선편이 과일&#8231채소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8089억원에서 2020년 1조136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를 수행한 김상효 부연구위원은 “건강에 대한 관심,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 확산에 따라 컵과일, 샐러드 등 즉석섭취용 신선편이 과일&#8231채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외식업체나 급식업체에서도 신선편이(전처리) 채소류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72개 조사 대상 업체에서 사용한 원재료량은 총 11만3535t(톤)으로, △양상추 2만6275t △양파 2만255t △마늘 1만1809t △양배추 1만1226t △파인애플 1만870t 순이다. 수입산 사용 비중은 신선편이 과일이 65.6%로 채소 14.2% 보다 월등이 높았다.

  원재료 조달처는 △도매시장 27.5% △중개인 및 산지수집상 22.5% △농업법인 16.4% △농가 직접구매 16.2%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업체의 38.9%만 계약재배 경험이 있고, 계약기간도 ‘1년’이라는 응답이 57.1%를 차지해 단발성 계약거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선편의 과일·채소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산 농산물 원료 공급체계가 불안정하면 원료 시장이 수입 농산물로 대체될 우려가 있다.

  또 단체급식소 영양사 설문 결과 55.6% 업체에서 신선편이 채소를 사용 중이며 신선편이 채소를 사용하는 이유는 △조리과정이 편리해서 41.6%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29.8%로 나타났고,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격이 높아서라는 응답이 70.4%를 차지했다.

  과일도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신선편의 과일을 사용하는 이유로 조리과정이 편리하다는 것과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각각 33.3%로 나타났으며,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격이 높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6.9%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선편의 과일·채소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선 위생·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없애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신선편의 과일·채소 구매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6.1%가 안전성이 우려돼 다시 한번 세척해 조리 또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32.2%는 안전성 우려 때문에 절단면을 다시 한번 절단한다고도 응답했다.

  신선편의 과일·채소 구매 이유로는 △편리해서 62.1% △적당량을 구매할 수 있어서 28.9%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서 3.6% 순이었다.

  이번 연구에 대해 김 부연구위원은 “신선편의 과일·채소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자와 제조업체,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 민관협력이 필요하다”며, “민관협력을 통해 산지조달 확대, 계약재배 추진, 직영농장 운영, 긴급물량 조달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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