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진 광활농협 과장도 “지역 내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5%가량 증가했으나 오히려 생산량은 20%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산지 관계자들 역시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0~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감했다. 이에 따라 시설봄감자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약세장 유력시…소비 위축 여파=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20㎏들이 한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이 4만~5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1만원가량 낮고 평년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성출하기인 4월 시세를 놓고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대다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더해 저장감자의 출하량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20㎏들이 한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은 3만원 초중반대로, 지난해 4월의 3만원 중후반~4만원 초반대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는 평년 4월의 3만원 중반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주산지의 예상처럼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감소한다면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종철 동화청과 상무이사는 “소비 위축을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생산량 감소폭이 크다면 20㎏들이 한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는 4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