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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조생양파 생산량 지난해보다 감소…값 상승 기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3-13 조회 1653
첨부파일 20200312150619909.jpg


                   주산지마다 밭떼기거래 활발

                   코로나19로 가정소비 늘어 저장물량도 빠르게 소진

                   중국산 수입량이 가격변수


                                농민신문  박현진 기자   2020 .03. 13.


  조생양파 생산량이 대풍이었던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고 평년과 엇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나 평년보다 6% 이상 감소했으나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파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인지 주산지인 제주와 전남 고흥·무안 등지에서 밭떼기거래가 활발하다. 중국산 양파의 수입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가격 변수로 점쳐진다.



 생산량, 평년 수준으로 감소 전망…밭떼기거래 가격 ‘껑충’=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2683㏊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단 6%, 평년에 견줘서도 6.9% 줄었다. 2019년산 양파의 과잉생산으로 바닥세가 길었던 것의 여파로 해석된다.

작황은 대풍이었던 지난해보다 못하지만 평년 수준을 웃돈다는 게 주산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2% 감소하고, 평년(19만t)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밭떼기거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산지유통인들이 양파값의 오름세를 기대해 밭떼기거래에 적극 나선 결과다.

제주에서는 3.3㎡(1평당)당 1만5000원선에서 대부분의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지난해 8000~1만원선은 물론이거니와 평년의 9000~1만2000원을 모두 넘어섰다.

전남 고흥·무안에서도 3.3㎡당 거래가격이 1만2000~1만3000원선으로 지난해 7000~8000원선보다 높다. 평년의 1만원선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정훈 제주 고산농협 상무는 “조생양파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더해 2019년산 저장양파의 재고도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된 덕분”이라면서 “거래비율도 이미 70%를 넘겼을 만큼 밭떼기거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전남지역의 한 산지유통인 역시 “재고를 소진한 식품가공업체 등이 지난달 앞다퉈 양파를 사들이면서 2월 중순 도매시장의 시세가 상품 1㎏당 1700~1800원 수준까지 오른 것도 한 요인”이라면서 “농민과 산지유통인 모두 조생양파에 대한 기대가 커 밭떼기거래 값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저장양파, 평년보다 높게 거래…수입량이 조생양파 가격 변수=저장양파 시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값은 상품 1㎏당 1000~1300원으로 평년 3월의 961원보다 높다.

저장양파 강세의 주원인으로는 예상보다 빠른 재고소진이 꼽힌다. 올겨울 이상고온으로 저장양파의 감모율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가정용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

산지유통인 김희택씨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4월 초순까지 재고가 남았는데 올해엔 3월20일쯤이면 출하가 끝날 듯싶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 역시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될 3월말~4월초엔 저장양파 출하량이 예년보다 많지 않을 전망”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수는 중국산 양파의 수입이다. 수입업계에선 3월 수입량이 지난해 3515t을 웃돌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평년 6124t보다도 많을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온다.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나빴던 중국 내 물류여건이 최근 개선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중국 윈난성의 양파 작황이 좋아 3월20일을 전후해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입량이 급증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산 양파의 손익분기점이 1㎏당 1100~1200원선으로 국산 시세와 큰 차이가 없고, 주소비처인 외식업계의 소비부진이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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