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7월 농업관측’
생산량·재배면적 확대 예상 ‘수미’ 20㎏ 상품 도매가격 지난해 74~86% 수준 전망
감자값 약세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7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7월 <수미> 감자 도매가격은 20㎏ 상품 기준 2만~2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7년(2만6821원) 대비 14.2~25.4% 떨어진 수준이다.
이같은 전망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해 노지봄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5.9% 늘어난 1만5819㏊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하기와 올해 파종기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36만8212t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10α(300평)당 수확량은 당초 예상량(2449㎏)보다 적은 2328㎏으로 조사됐다.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 이어진 가뭄, 4월초 경남·경북 지역의 저온피해와 잦은 비 탓이다.
또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2.2% 증가한 11만994t으로 전망되고, 재배면적은 5.2% 늘어난 3414㏊로 예상된다. 재배면적이 지난달 조사(3467㏊)보다 줄어든 이유는 5월 조사 이후 강원 평창 지역 등에서 집중호우로 일부 면적이 유실되는 피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10α당 수확량은 평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생육기 많은 비로 작황이 크게 부진했던 전년보다는 6.7% 증가한 3251㎏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경연은 2018년 가을감자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 대비 8.5% 증가한 1580㏊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최근 감자값 약세 등의 영향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