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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절임배추 산업 육성…안전성도 강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4-18 조회 2437
첨부파일 20180417162357250.jpg
농식품부 ‘제2차 김치산업 진흥 종합계획’ 주요 내용
절임배추 산지 가공 비율 높여 폐기물 처리비·운송비 등 절감 
45평 이상 가공·생산시설에 haccp 수준 위생시설 지원 
김치맛 관련 표준 지표 개발 ‘국산 자율표시제’ 참여 유도 수출시장도 다변화 계획
 
농림축산식품부가 갈수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절임배추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배추 주산지에서의 절임배추 가공을 확대하고, 절임배추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김치맛의 표준 지표를 개발하고, 국산 김치 자율표시제 등을 통해 국내산 김치의 소비확대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별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해 일본에 편중된 김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절임배추 산업 육성=농식품부는 김치 연관산업으로서 절임배추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배추 주산지에서 절임배추를 가공해 소비지에 공급하는 비율을 확대한다. 폐기물 처리비나 운송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 효율화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산지의 배추를 절임배추로 가공하는 비율은 50% 정도다.

절임배추 생산시설에 대한 지원 및 관리도 강화한다. 절임배추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적용을 받지 않아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150㎡(45평) 이상의 절임배추 시설에 대해 식품외식종합자금 등을 활용, haccp 수준의 위생시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규모 절임배추 생산시설에는 ‘절임배추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해 보급한다.

배추 주산지의 절임배추 생산업체와 김치 생산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절임배추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산 김치의 경쟁력 제고=김치의 ‘맛’과 관련된 표준 지표를 개발해 김치의 품질 등급화를 추진한다. 김치의 경우 품질 특성에 대한 객관적 척도가 없어 그 품질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따라 김치에 들어가는 나트륨과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짠맛과 매운맛의 정도를 시각화해 표시한다.

또 ‘국산 김치 자율표시제’를 확대한다. 이는 국산 김치를 100% 사용하는 식당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2017년 12월 현재 <하남돼지집> 등 313개 업체가 지정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대한민국김치협회를 중심으로 외식업체의 국산 김치 자율표시제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국산 김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명 지리적표시’ 도입도 검토한다.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 김치’라는 상표를 남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 수출확대=2017년 기준으로 김치 수출액은 약 8200만달러다. 최근 3년간 조금씩이나마 늘고 있지만 수입액(1억2800만달러)에 훨씬 못 미친다. 수출시장이 일본에 편중돼 있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수출액 가운데 약 56%가 대일본 수출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별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제품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별로 현지인 입맛에 맞춘 덜 맵거나 단맛이 강한 김치, 프리미엄급 김치(유기농·저염) 등의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얘기다.

한국 김치의 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김치 수출업체에 대해 업체당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수출국가 내 브랜드 등록과 컨설팅·마케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수출 김치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저온 물류센터 설치 및 이용 지원도 확대한다.  

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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