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출하방법이 상차거래에서 하차거래로 전환됨에 따라 물류장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가락시장의 하차경매는 지난해 11월 월동부를 시작으로 양파(4월), 쪽파(7월), 양배추(9월), 대파(10월) 등 전 농작물로 확대된다.
도는 이를 위해 7억원을 투입해 농협과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제함기, 랩핑기, 밴딩기 물류장비를 지원하다.
지원 한도액은 1곳 당 5000만원(보조 3000만원·자부담 2000만원)이다. 신청은 4월 30일까지 제주도 식품원예특작과에서 받는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교통·주차난을 해소하고 가락시장 현대화사업과 맞물려 지난해 11월부터 비닐 포장으로 경매에 내놓았던 월동무를 20㎏들이 규격상자에 내놓도록 하고 있다.
예전에는 화물차에 월동무를 실은 컨테이너를 통째로 내놓는 차상경매가 이뤄졌다.
하차경매가 이뤄지면서 농협과 영농조합법인은 상자 출하를 위한 제함기와 밴딩기, 작업라인 등 물류장비를 확보해야 한다. 또 비닐과 그물망에 담아 농산물을 출하했던 농가에선 종이상자를 추가로 제작해야 한다.
좌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