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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급수체계 연결…남는 물, 부족한 곳 줘야”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6-21 |
조회 |
2125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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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충남·전남지역 방문 농업방식변경·작목전환 등 근본적 가뭄대책 마련 강조
현장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도내 간척지 담수호 연결 등 중앙정부에 적극 지원 건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충남과 전남지역 가뭄현장을 잇달아 방문, 피해농민들을 위로하고 근본적인 가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충남 보령댐과 보령시 부사저수지를 찾아 가뭄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급한 불은 급한 불대로 끄면서 중장기대책을 좀 대담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앞으로도 강우량 부족이 계속되는 것이라면 농업방식 변경과 작목전환 등 근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1998년 준공 후 최저치인 9%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수율이 7.5% 밑으로 떨어지면 제한급수에 들어가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이 총리는 “안 그래도 한국은 물 부족 국가인데 특히 충남 서부지역, 경기 남서부지역, 전남 서부지역이 취약하다”며 “비가 덜 오는 시대가 됐다. 비가 오더라도 집중호우·소나기·가뭄 등 기상 이변의 시대라 급수체계를 촘촘한 망으로 연결해 남는 물을 부족한 곳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을 함께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도내 간척지 담수호를 서로 연결해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하고, 해수담수화로 가뭄에 적극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도지사는 “아산호와 당진 삽교호, 대호호, 서산 성암저수지, 간월호를 조속히 연결해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수계 연결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해수담수화 시설로 공업용수를 항구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기 통과를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부사저수지를 찾아 직접 염도를 측정해보고, 부사간척지 농가들을 위로했다. 이 지역 벼 재배농가들은 가뭄으로 저수지 염분농도가 올라가면서 모내기를 마친 논의 모가 자라지 않자 모내기를 다시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전남으로 이동한 이 총리는 무안군의 관정(우물) 개발현장과 신안군 가뭄현장을 찾아 농가들을 위로하고,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남농협지역본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2일 무안군 운남면 등 12곳에 관정을 개발한 바 있다.
보령=김광동 기자, 서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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