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대구 동구 안심비축기지 현장에서 ‘대구·경북권 농산물 비축기지 준공식’을 가졌다.
안심비축기지는 정부가 추진한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의 첫번째 결과물로, 대구 서구에 있던 이현비축기지를 안심비축기지로 통폐합한 것이다. 기존 안심·이현비축기지는 모두 1970년에 건축돼 보관기능이 떨어지는 등 현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날 문을 연 대구·경북권 비축기지 공사에는 총 244억원이 투입됐다. 온·습도조절 체계를 도입, 농산물 품질관리 기능이 개선됐다. 기존 안심비축기지와 견줘 연면적은 57%(6612㎡→1만401㎡), 보관능력은 88%(4350t→8178t) 늘었다.
정부는 이번 대구·경북권 비축기지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충청권과 호남권 비축기지를 순서대로 완공하고, 내년엔 부산·경남권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국 4개 권역의 비축기지가 모두 완공되면 비축 농산물 보관능력도 기존 7만t에서 1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해 자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효율화와 현대화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또한 1인가구 증가 등에 따른 유통·소비 여건 변화에 발맞춰 비축 농산물도 소포장으로 소매상에 직접 공급하는 물량을 확대해 수급조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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