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11일 청소년·청년 기술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을 돕는 ‘기술인재특별한대한민국명장(이하 기특한명장)’ 제도를 도입해 다음 달에 첫 선발을 진행한다.
* 기특한 명장 제도 도입 취지안. 고용노동부
30대 ‘청년 명장’ 키운다…정부 디딤돌 구축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11. 11
정부가 청년 기술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숙련기술 전문가로 키우는 ‘기특한명장’ 제도를 새로 만든다. 50대 중·후반에 집중된 대한민국명장 제도의 세대 교체를 앞당기고, 청년층에게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청소년·청년 기술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을 돕는 ‘기술인재특별한대한민국명장(이하 기특한명장)’ 제도를 도입해 다음달에 첫 선발한다고 밝혔다.
1986년 도입된 대한민국명장 제도는 40년간 719명의 명장을 배출하며 숙련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다만 ‘15년 이상 현장 경력’이 필요하다는 신청 요건이 청년층에게는 큰 장벽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올해 신규 명장의 평균 연령은 53.4세로 높은 수준이다.
이 제도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경력자로 구성된 ‘기술회원’과 직업계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선정하는 ‘학생회원’으로 나뉜다.
기술회원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만 34세 이하 청년 중 희망자가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에 신청하면 선수협회장 추천을 거쳐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올해는 인원 제한 없이 선발한다.
학생회원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 입상자,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자, 기술 분야 특허·발명 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직업계고 교장 추천과 시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고용노동부로 추천되면, 최종적으로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연간 선발 규모는 20명 이내다.
선정자는 매년 숙련기술인의 날(9월9일)에 시상·격려하며, 올해는 12월에 별도로 시상한다. 기술회원에게는 ‘기특한명장’ 증서가 수여되며 학생회원에게는 증서와 장관상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명장 선정 때 가점 부여, 대한민국명장과 1대1 멘토-멘티제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선발된 기특한명장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시스템에 기술인재로 등록되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진로교육 특강 강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진우 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장은 “기존 명장 제도가 주로 50대 중후반 숙련 인력 중심이었다면, 새롭게 도입되는 청년 대상 제도는 젊은 기술인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잠재력이 탁월하고 특별한 청년 기술인재들이 이 제도를 통해 숙련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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