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사 분석 결과 평균나이 57.5세
청과부류, 고령 일수록 거래실적 저조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농산물 판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도매인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들이 중도매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입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가락시장 중도매인 연령과 거래실적에 관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분석 결과를 보면 가락시장 내 중도매인은 1313명이었으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었다. 평균연령은 57.5세였다. 특히 연령대별 비중에서 50대 이상이 78%를 차지, 국내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50대 이상 비중보다 40%포인트나 높았다.
취급부류별 평균연령은 특수품목·채소·과일 순으로 높았다. 영업 형태별로는 개인 중도매인이 62.1세, 법인 중도매인이 56.4세였다.
중도매인의 연령은 거래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과부류 중도매인의 경우 대체로 평균연령을 초과하는 70~80대 중도매인의 거래실적이 크게 낮았다.
김성수 공사 유통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처음으로 중도매인 연령과 거래실적과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도매인 가업승계, 세대교체 등 젊은 유통인의 진입을 유도해 중도매인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홍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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