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 산지유통인들이 최근 배추값 폭등에 대한 언론보도 행태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 산지유통인 단체인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는 최근 자료를 내고 “‘배추값 폭등 이윤은 중간상인 몫’이라는 등 배추값만 오르면 마치 눈엣가시처럼 산지유통인을 폭리의 주범으로 몰고 가는 보도 행태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특히 “보도내용을 보면 배추값이 폭등했다는 내용 자체만 있을 뿐 정확한 분석과정을 생략한 채 농민들이 1000원에 판 배추 한포기를 소비자는 1만원에 사 먹는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만 담겨 있을 뿐”이라며 “언론 보도가 산지에서 묵묵히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산지유통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언론에서 언급하는 ‘배추값 산지 1000원’은 다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의 정식한 배추를 농가가 산지유통인으로부터 매매대금 성격으로 받은 가격”이라며 “농가는 생산비 수준에서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고 있지만 산지유통인은 수확기까지 배추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부담을 안고 6개월~1년 전부터 농가와 계약한 뒤 정식 후 45~60일 동안 추가 생산비용을 들여 재배를 하고, 수확기에는 선별 포장작업을 거쳐 분산 출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홍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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