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센터…출하면적 증가··작황양호 영향
고랭지배추와 무 가격은 이달 중순까지 출하량 감소로 높게 형성되다 출하량이 증가하는 하순부터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발표한 ‘고온 및 가뭄에 따른 고랭지배추·무 산지상황 속보’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이달 중순 출하량은 고온 및 가뭄으로 상순 대비 적겠으나 하순에는 정식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무도 주산지 고온 및 가뭄으로 준고랭지 1기작 작황이 다소 부진해 중순까지 가격이 상승하겠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고랭지배추 상순 가격은 10kg 상품기준 지난해 동기(6300원)와 지난달 하순(7780원)보다 높은 1만300원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달 집중호우와 고온, 이달 상순 가뭄으로 무름병 및 잎마름병 등이 확산돼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달 고랭지배추 대부분이 출하되는 삼척과 태백, 정선은 상순기온이 30도를 웃돌았으며 강수량은 19mm 내외로 가물었다.
이달 중순 출하면적은 정식면적이 줄어 상순보다 10%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출하단수는 무름병, 잎마름병, 바이러스 등의 병해 확산으로 상순 대비 감소했다.
하순 출하량은 출하면적 증가와 작황양호로 중순보다 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고온과 가뭄이 지속될 경우 작황이 저조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주 출하지역의 상순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었다. 무 상순가격은 생육저하와 출하지연으로 18kg 상품기준 지난달 하순(1만440원) 대비 9% 상승한 1만390원을 형성했다.
무 가격은 가뭄, 고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중순까지 강세를 보이다가 완전고랭지 및 준고랭지 2기작이 출하되는 하순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것으로 전망되며 강원지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순에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으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박현렬 기자 |
[한국농어민신문] “매취형 계약재배사업 품목 늘려 3년 이상 안정된 수익창출 모색” 
[광주일보] 해남군 “가을배추 파종 면적 줄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