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교적 높은 시세가 유지됐던 배추와 무 가격이 이달 중순 이후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5월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이달 배추와 무는 수확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달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추의 경우 지난달 10㎏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4천920원에 거래됐으나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에는 이보다 낮은 8천500원의 시세가 형성됐으며, 무의 경우는 18㎏ 상품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월동무 저장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1만400원)와 평년(1만90원)보다 높으나 전월보다 낮은 1만6천 원 내외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마늘·양파 등의 양념채소류도 전월 대비 이달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마늘 도매가는 국내산 마늘 재고량이 적어 1㎏ 상품기준 5천200~5천700원으로 지난달 5천795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 평년 시세인 3천950원보다는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이달 출하량이 작년보다 19% 많으나 평년보다 4% 감소한 17만4천t이 추정된다. 이에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으나 4월 하순 및 평년과 비슷한 ㎏당 700원 내외가 전망된다.
대파의 경우 이달 도매가격은 월동대파 조기 종료와 출하량 감소로 상순까지는 전월 대비 강보합세가 전망되나 봄대파 출하량이 증가하는 중순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김재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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