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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농정공약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20 조회 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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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피해보전직불금 발동 현실화·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도입

20대 국회에 입성할 농업계 인사들이 적다. 순수 농업인과 함께 전·현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전 농림수산식품위원)을 포함해도 20명 안팎이다. 그래서 농업인은 ‘일당백’을 주문하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범농업계 국회의원들이 앞으로 4년간 농어업·농어촌·농어민의 대변자로서 제 역할을 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그만큼 농업계가 범농업계 의원들이 총선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범농업계로 불리는 국회의원들. 그들의 농정공약을 알아봤다.

농어촌 선거구 개편 약속도

▲새누리당=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한 홍문표 당선자는 ‘노인, 농어민, 청년, 장애인을 위한 약속’을 내걸었다. △노인정책 총괄 전담부서인 ‘노인복지청’ 신설 △fta피해보전직불금 발동기준 및 보전비율 현실화 △축산부문 직불제 도입 △농작물재해보험 정부지원 비율(50%→60%) 확대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경대수 당선자는 ‘농촌 생활복지’, ‘육아복지’, ‘노인복지’ 등 복지를 강조했다. 충북 증평·진천·음성 지역구에서 당선된 그는 중소형 lpg 저장소 및 배관망 확대 추진, 노인쉼터 및 육아지원시스템 확충,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유치 등을 제시했다.

충북 충주의 이종배 당선자는 대형국가기관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형국가기관은 ‘국립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소’와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 이 당선자는 “이 두 개의 국가기관을 통해 향후 10년 내에 ‘충주시 농업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농어촌·지방을 죽이는 잘못된 선거구 획정을 바로 잡겠다”는 게 황영철 당선자의 첫 번째 공약이다.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5개 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황 당선자는 농어촌과 지방을 살리는 합리적인 선거구 획정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 또, fta농어촌상생기금 현실화, 농가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농산촌 공영버스제 시행

▲더불어민주당=위성곤 당선자는 “희망을 만드는 1차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를 주장했다. 제주 서귀포에 출사표를 던질 당시 위 후보는 “최저가격보장가격을 설정하고, 시중가격이 최저보장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그 차액을 농민에게 직접 보조하겠다”며 “농산물최저가격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매년 최저가격 생산비를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금산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김종민 당선자는 ‘농업·농촌 활성화’를 기치로, 위 당선자와 같이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도입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쌀 목표가격 인상 △밥쌀용 쌀 수입 금지 촉진 △로컬푸드 활성화(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확대) △농촌여성 1일 노동단가(5만원→8만원) 조정 등도 추진할 것임을 언급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의 안호영 당선자는 농림수산업 관련 사업비를 농민기본소득제로 전환하고, 귀농·귀촌인의 출산·보육·교육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농산촌 버스공영제를 실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친환경양식직불제 도입

▲국민의당=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서 재선고지에 오른 황주홍 당선자. 황 당선자는 친환경 양식 직불제 도입, 은퇴 양식어가의 경영이양직불제 실시 등 ‘어민들의 소득안정’과 함께 ‘농산어촌 교육지원 특별법 제정’을 강조했다. 특별법에는 농산어촌 학교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뽑힌 윤영일 당선자는 섬 지역의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원거리 섬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헬기를 도입하고, 무의촌 도서병원선과 의료비를 국비에서 지원한다는 게 핵심.

전남 광양·구례·곡성 지역구의 정인화 당선자는 “섬진강연어를 우리 지역 대표브랜드로 키워보자”며 “고급어종인 연어는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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